연평해전, 2015

 

 

 

 

 

 

 

 

2015, 전쟁, 한국, 2시간 10분

 

감독 : 김학순

출연 : 김무열, 진구, 이현우, 이완, 이청아, 천민희, 한성용, 김동희, 장준학, 권시현, 김지훈, 주희중, 김동범

 

 

 

별점 ●●●◐○

 

 

 

[ 지극히 주관적인, 한 마디 ]

 

영화가 영화로서의 매력을 잃을 만큼 드라마틱한 실제 이야기.

먼저 떠난 모두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

 

1. 실제 사건 자체가 워낙 드라마틱하기 때문에 그렇게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정말 좋았다. 이게 훌륭한 스토리가 가진 힘이겠지.

역시, 때로는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법.

엉엉 울었네.

2. 근데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추가된 영화적 요소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어색어색...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는 음식에 조미료를 너무 넣은 느낌.

한 두 가지 우연이야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우연이 너무 자주 반복되면 현실성을 잃지 않는가.

그저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이야기를 과도하게 각색하는 바람에,

오히려 거짓말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감동이 반감되고.

3. 그리고 애국심을 자극하려는 시도도 너무 과해.

시기가 시기인지라, 월드컵이 중요한 상징으로 쓰일 수밖에 없다는 건 알지만, 포스터부터가...

4. 또한 너무 빤한 정치적 의도도. 꼭 필요한 장면도 아니었는데, 의도적으로 삽입해서 위화감이 느껴졌다.

소재가 소재인지라, 가만히 있어도 특정 정당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는데,

꼭 그랬어야 했나. 제일 중요한건 무고하게 희생당한 장병들 아니냐고.

5. 어쨌든 다른 건 다 빼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살아 돌아오신 분들, 살아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6. 뒤에 있던 남자 3명이 영화보고 나올 때부터 개새끼, 씨발새끼 욕을 욕을 하더랬다.

그러다 엘레베이터에 타고 나서 그 중 한 명이, "아 군대 다시 가고 싶다!"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거짓말 ㅋㅋㅋㅋㅋㅋ 가라 그러면 안갈거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있던 친구들도 무슨 개소리냐며 욕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못 가는걸 아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