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얼마만에 포스팅을 하는건지!!!!!
맨날 해야지- 해야지- 하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하는구마잉....ㅜㅜ
어쨌든간, 해봅쉬돠!!!!!!!!!




+ 첫째날


AM 8시 20분 비행기.

결국 못잤다.
오히려 그 전날은 너무 설레고 두근대는 마음에 일곱시까지 잠들지 못했지만, 출발 당일은 오히려 무덤덤했음에도 잘 수 없었다.
잠시라도 눈을 붙이려 억지로 누워 있어 보기도 했지만, 한 두 시간쯤 시도해보고 이렇게 잠이 안오는데 억지로 잘 필요 있나, 자도 얼마나 잘거라고.. 하는 마음에 그냥 꼴딱 새버리고 말았다.
눈 앞에서 버스 한 대를 놓치고, 배차간격이 어마어마한 공항버스를 고스란히 기다려 그 다음 버스를 타고 한참이나 달린 후에야 하늘이 어슴푸레 밝아오는 것이 보였다.
스물 네 살, 그리 적잖은 나이가 되어서야 떠나게 된 첫 '홀로'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첫 자유. 첫 설렘. 맘껏 만끽해주리라.



 



사실 이번 여행이 두근거리는 이유 중 8할은 '혼자' 떠나는 여행 이라는 데에 있었다.
여지껏 여행은 제법 많이 다녔지만, 계획은 혼자했어도 막판에 꼭 누군가가 합류하게 되어 불가피하게 동반여행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동행이 있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존재하지만, 취향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다보니, 흥미요소가 달라 양보해야하는 부분이 생기고, 혼자 돌아다니며 느끼는 사색의 시간이 부족해진다. 그래서 혼자  떠나는 여행에 대한 뭔가 모를 로망이 있었다.

오랜 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인데다, 넌 너무 앞선 계획이 많다는 친구들의 충고에 15일만에 충동적으로 모든게 결정된, 떠나는 지금조차 계획 없는 여행이다보니 누군가 합류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이번 여행만큼은 누군가 같이 가자고 해도 거절하지 않았을까.

대강 이 날은 여기 가고, 다음 날은 여기 가고, 정도의 계획밖에 짜지 않았다. 아무리 열심히 짜도 후회가 남을 것 같았고, 관광지를 따라다니는 것 보다는 그냥 마냥 걸어보기도 하고, 아무데나 보이는 허름한 식당에 들어가보기도 하는 자유로운 여행이 하고 싶어서. 오죽하면 하루쯤은 호텔에 온종일 있어볼까..도 생각했다니까.

남들이 꼭 봐야한다고 말하는 걸 좀 못보면 어떠리.
갔다와서 아 여길 못가봤다고 아쉬워하면 어떠리.
남들이 봐야한다는 것이 내취향에 맞는 것도 아니고, -그저 말할거리, 자랑거리 하나를 늘려줄뿐 - 여행이라는 건 원래 여운이 남아야 또 가고 싶어지는 법이지 않은가.

비행기표 예매부터 힘들었던 싱가폴여행!
어딘가 나가야겠다고 결정한 후로, 세계 지도를 펴놓고 서울을 중심으로 컴퍼스 그려서 결정한, 아무것도 모르는 싱가폴로 떠나는 여행!

이제부터, 출발!



공항 에피소드 하나.
검색대에서 휴대폰때문에 자꾸 삑삑대서 부끄러웠는데, 갑자기 이쪽으로 오란다.
가보니까... "혹시 필통 가져오셨어요?"..... 듣자마자 아차!!!!!! 커터칼!!!!!!!
.... "아, 예.. 안에 칼있는데...", "중요한 거면 수화물로 붙여드릴까요?"
"....그냥 버려주세요...."

ㅠㅠ 엉엉 부끄러워라......... 왜 캐리어에 넣어두지 않은거지 ㅠㅠㅠㅠㅠ


 

 


앉은 자리는 공교롭게도(라기보다는 당연하게도 ㅋㅋ) 날개 옆자리! 한 번도 그렇게 자세히 본 적은 없었는데, 날개가 꾸물럭거리는게 다 보인다.
왠지 긔요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내식+_+ 밤새서 졸려 죽-겠었지만, 기내식때문에 잠을 참았다!!!!
비빔밥/소고기&마카로니/도미구이&면 있었는데, 소고기를 먹었다.
순전히 마카로니때문에 고른건데-_-...마카로니가 극악으로 맛없음..ㅜㅜ 치즈가 있긴한데, 있는건가? 싶을정도 ㅋㅋㅋ
간도 밍밍.. 워낙 좋아하니까 걍 먹었지만...ㅜㅜ 이럴거면 생선먹을걸!! 그래도 샐러드가 초맛있었음 ㅋㅋ 꺄 ㅋㅋㅋ
게다가 마지막 소고기ㅋㅋ
스튜어디스 언니가, "안쪽 분부터 준비해드릴게요-" 하고 나한테 소고기를 주더니, 그게 마지막이었대! ㅋㅋ 내 옆자리분은 못드셨음 ㅜㅜㅋㅋㅋㅋ

그리고 끌레도르가 후식으로!! 나온다는건 많이 들었지만 진짜 나올줄이야...ㅋㅋㅋㅋㅋ
평소 치즈케익 들어간 아스크림은 별로 안좋아하지만...비행기에서 주는 건 다 먹을테다! ㅋㅋ

너무 피곤해서 술마시면 힘들까봐, 와인이랑 맥주는 못마셨지만, 그건 오는 비행기에서 ^-' 투비컨티뉴! ㅋㅋ

+ 밥먹으면서 본 위험한 상견례 ㅋㅋ 은근 재밌네, 다볼때까지 못잤다 ㅜㅜㅜㅜㅋㅋㅋㅋ



 

 

 

 

창이공항 도착!!!!! 진짜로 싱가폴이에요!!!! +______________+
ㅋㅋㅋㅋㅋ 날씨는..개맑음^^^ 31도라니!!
그리고 제일 먼저 느낀 소감은, 에스컬레이터 왜 일케 빨라!! ㅋㅋㅋㅋㅋㅋㅋ

비행기에서 딱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후끈한 열기에, 아 힘들겠구나.... 싶었다.ㅋㅋㅋ

 

 

 

 

지하철 안! 워낙 작은 나라라, 지하철 노선도 세 개밖에 없고, 단순한 편.
그리고 손잡이쪽 명당자리가 노약자석이라는게 신기했다.

근데 지하철 에피소드...
이지링크카드 사는데, 싱글리시 못 알아먹어서 버벅버벅, 작은 단위 지폐 없어서 버벅버벅, 겨우겨우 어떻게 지하철 탔는데,
짧은 노선이 회선인줄 모르고 앉아있다가 다시 공항으로 왔다는.........허허 (우리나라로 따지면 신도림에서 까치산 부분이랄까...)

싱가폴은 네 가지 언어(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를 공용어로 써서, 나처럼 어리버리하던 중국인 여행객들한테는 다른 승객분이 뭐라뭐라 가르쳐주셔서 중간에 내리시더니만... 나랑 건너편에 앉아계시던 한국인 아저씨랑은 꼼짝없이 공항까지 갔다왔다 ㅋㅋㅋㅋㅋ

 

 





클락키역에 있는 Park Regis Hotel! 4일간의 보금자리^-^ 요기는 육교 위에서 본 풍경이다!
아참, 그리고.... 가기 전에 찾아 봤을 때, 어떤 분께서 횡단보도가 멀리 떨어져있으니 육교를 이용하라고 그러셔서 에스컬레이터도 멈춰있는 육교를 캐리어를 끌고 낑낑대며 건너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육교 반대쪽으로 쪼꼼만 걸어가면 횡단보도가 있더라구...... 제길!!! 너무 늦게 깨달았어!!!!! ㅜㅜㅜㅜㅜㅜㅜ

가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클락키역에 연결되어있는 센트럴몰. 여기에 유명한게 다- 있다는 사실! 멀리 가지 않아도 쇼핑할 수 있다. 뭐 난 그닥 관심이 없는지라... 허허

 










호텔 정면. 난 정말 서민이구나, 하고 느낀게, 막 엄청 마른 여자분이 나와서 가방 끌어줄려는데, 당황당황;;; 나보다 훨씬 말랐는데! 내가 너도 들 수 있다고, 아가씨! ㅋㅋ 그래서 가방 붙잡고 막 안줄라 그러다가 ㅋㅋㅋㅋㅋㅋ 그여자분이 거의 뺏다시피 가져감 ㅋㅋㅋㅋㅋ
po서민wer ㅋㅋㅋㅋ


앗참, 심지어 나 신용카드 딱! 하나 있는데, 요즘은 웬만하면 다 비씨, 마스터, 비자 되니까 아무 생각 없었으나... 카드 하나 맡기라는데, 그 하나가 아니더라구!!! 다른 카드는 디포짓이라 안된대고... 결국 그냥 한숨쉬더니 보내줌 ㅋㅋㅋㅋ

popo서민werwer ㅋㅋㅋㅋㅋㅋ






 


숙소가 7층이라 올라와서 찍어봄. 야외 풀장이랑 바. 수영은 못했지만, 정말 좋을 것 같았다 ㅋㅋ 세미나실에서 와이파이도 쓸 수 있고(방에선 와이파이 안잡힘...), 컴퓨터도 쓸 수 있고, 바도 1층이랑 3,4 층인가? 세 개나 있고- 헬스장 등등 편의 시설이 많다. 흐음.. 사실 입지조건이나 시설에 비해서 싼 편이긴 한데, 그래도 비싼 값을 하는 느낌!





내가 묵은 716호! 야경이 죽이는 장소였뜸! 사진은 뒤에 히히..

숙소 내부를 한 번 살펴볼까잉...? ㅋㅋ



LG TV!!! 우왕!!!! 뿌듯! ㅋㅋㅋ 켜면 호텔에 대한 설명이나 비행기 시간, 부가 사용 비용 같은 것도 볼 수 있다.
채널도 많은데, 내가 볼만한 건 카툰네트워크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뿅! 켜보고 진짜 완-전 깜짝 놀랐다!! (유모) 싱가폴에서_여대생_혼자.avi ㅋㅋㅋㅋㅋㅋ 내 이름이 저기 모자잌 되있는 곳에 뙇!!!!!
우왕 서비스 짱 ^-' 다시 말하지만 난 모다? ㅋㅋ po서민wer ㅋㅋ




살-짝 찍은 바깥 배경. 도착하자마자 비가 왔다. -_-... 비행기가 잘 도착한 게 다행인건가...



자, 침대. 양쪽 옆에 버튼이 아주 그냥 마구 달려있음. 그리고 양쪽 옆 사이드 테이블 서랍에....



왼쪽은 성경.


오른쪽엔 불경.


세면대.



왼쪽은 샤워실, 오른쪽은 화장실. 분리되어있음.

 



샤워실 오른쪽 편에는 샤워가운이랑 빨래 맡기는 비닐? 이랑 드라이기, 개인 금고 등이 이씀. 이것도 가자마자는 발견 못하고 밤에 발견해뜸 ㅋㅋㅋ



깜놀했다. 요즘 호텔은 손톱 정리기랑 분첩도 줌?? 샤워캡도??? 역시 난 po서민wer ㅋㅋㅋㅋㅋㅋㅋ



카드키 표. ㅋㅋ 카드키는 꽂아놔서-



그리고, 괜히 찍어본 이지링크카드. ㅋㅋㅋㅋㅋ

음, 그리고 특별히 생각나는 건.... 에어콘이 16도까지 내려간다는 거? ㅋㅋ 내가 발견을 못한 걸지도 모르지만, 끄면 24도, 켜면 16도라서 자다 일어나서 꼭 한 번은 껐다. ㅋㅋ 워낙 더운 나라라, 16도 정도는 구냥 이해함. ㅋㅋ



으음... 한 번에 다 할라 그랬더니 생각보다 양이 많구만! 1편은 요기까지! 투비컨티뉴우-





Posted by 超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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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쥐어져있는건단지,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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