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이는 듯한 목소리였지만 그녀의 말은 가늘고 긴 바늘처럼 내 심장을 뚫었다.

아픔 이외에 서늘하게 차가운 감촉도 나는 감내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때 우리를 감싼 공간은 이 세계와는 단절되어 있었다.

그리고 시간은 멈춰버렸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그랬다.

 

 

모든 것이 꿈속에서 일어난 일만 같았다.

시간과 공간의 감각은 여전히 애매했다.

나의 뇌는 사고하기를 완전히 거부하고 있었다.

 

 

Posted by 超綠

블로그 이미지
손에쥐어져있는건단지,오늘.
超綠
Yesterday
Today
Total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