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 되면 아무것도 아니야. 중요한 건 물건을 너무 많이 들여놓지 않는 거지. 쓸데없는 것은 그때그때 버려.
그렇게 하면 청소하는 것도 그리 힘들진 않아. 기껏해야 30분이면 끝나지.
일주일이 1만 80분이니까 30분을 애쓰면 나머지 만 분 정도를 쾌적하게 보낼 수 있어.
거꾸로 30분의 노력을 아끼면 불쾌한 만 분을 보내야 하고."




"누구나 그 상황에 맞는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 그 가면을 벗기려고 해서는 안 돼. 누군가의 행위에 일희일비한다는 건 무의미한 일이지.
어차피 가면에 불과하니까. 그래서 나도 가면을 쓰기로 했어."

"어떤 가면?"

"한마디로 말하면, 그 상황에 가장 어울리는 가면.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기대하는 가면이 되겠지.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우등생을 연기한건 아니야. 어렸을 때는 개구장이 가면을 쓰고, 조금 지나서는 반항기의 가면을 썼어. 그 뒤에는 사춘기의 가면, 장래를 고민하는 청년의 가면.
어쨌든 어른들이 익숙해지기 쉬워야 한다는 게 포인트야."

"믿어지지 않아."

"대단한 건 아니야. 게다가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이 편할 때가 많아. 누가 무슨 소릴 해도 상대는 가면에 말을 걸고 있을 뿐이지.
나는 그 가면 아래서 혀를 날름 내밀면 돼. 그러면서 다음에는 어떤 가면을 쓰면 상대가 기뻐할까 생각하는 거지.
인간관계란 원래 번거로운 거야. 그렇지만 이 방법을 쓰면 아무것도 아니지."



"직감적으로 당신의 플랜을 이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 아빠가 그랬어.
그런 승부 때 직감력과 결단력이 있느냐 없느냐로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나뉘는 거라고."




Posted by 超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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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쥐어져있는건단지,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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