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an

 

 

2015, SF, 미국, 2시간 22분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제프 다니엘스, 케이트 미라, 크리스튼 위그, 마이클 페나, 세바스찬 스탠, 숀 빈, 엑셀 헨니, 치웨텔 에지오포,

맥켄지 데이비스, 도날드 글로버, 나오미 스콧, 조나단 아리스, 그루퍼드 글린, 디클란 한니간, 찰리 가드너, 샘 스프루엘, 리리 보단,

딜리아나 보크리에바, 스조냐 오로즐란, 니콜렛 바라바스, 마크 오닐, 브라이언 카스피

 

 

 

별점 ★★★★★

 

 

 

[ 지극히 주관적인, 한 마디 ]

 

생존 자체로도 감동적인 인간판 내셔널 지오 그래픽.

 

 

 

 

 

+

 

1. 개봉 전부터 엄청 기대했어서, 바쁜 와중에 어떻게든 보겠다고 개봉날 당장 봤는데.....

포스팅은 딱 한 달만에 하는 것이므로, 원작자 앤디 위어의 성공 신화나 여러 가지 일화 등 자세한 얘기는 생략.

2. 그리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훌륭함 ㅠㅠㅠㅠㅠㅠㅠㅠ

인종차별 문제로 항상 논란을 일으키는 리들리 스콧이, 인성을 떠나서 훌륭한 감독인 것만은 틀림없는 듯.

3. 다른 포스팅에서도 몇 번 말한 적이 있는 것 같지만, 재난 영화라는 것이 소재가 새롭기 힘들다.

지구 내에서는 웬만한 건 다 써먹었으니, 눈을 밖으로 돌릴 수 밖에.

그것도, 비교적 자주 써먹지 않았고, 현재 기술적으로도 현실가능성 있는 화성은 참으로 매력적인 소재.

4. 게다가 마크 와트니 라는 캐릭터 또한 좀처럼 볼 수 없는 인물이다.

재난영화의 주인공이면서, 그것도 왔다갔다 하는데 2년이 걸리는 화성에서 조난당했으면서,

굉장히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며 한없이 인간적이다.

그렇다고 멍청한가하면, 절대 네버 ㄴㄴ. 엄청나게 똑똑하기까지.

영화를 보는 내내 드는 생각은, '뭐지 이 똑똑한 병신은...?'

 

5. 카메라의 시점이 변화하는 카메라 연출이 몰입감과 집중도를 쑥쑥 높여준다.

또, 이러한 카메라 워크 덕에 방관하는 듯, 관망하는 듯, 관찰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흡사 인간판 동물의 왕국, 혹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같은 다큐멘터리 채널을 보는 것 같다.

그러므로 [마션]은 아주 훌륭한 생존기이다.

 

6. 주인공 마크 와트니 (맷 데이먼 분) 를 제외한 나머지는, 그저 그를 보조하기 위한 서브캐릭터로 존재한다.

심지어 스토리를 끌고 나가는 데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의 팀원들조차도.

그럼에도 영화가 지루하지 않은 것은, 맷 데이먼 혼자서도 충분한, 영화를 끌어나가는 능력.

그의 연기에 대해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7. 또한 군더더기 없는 진행 역시 한 몫 했는데,

그 훌륭한 배우들조차 조연으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가족 혹은 다른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최대한 배제하고,

오로지 그의 생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

8. 그렇기에 가족이야기나 눈물겨운 고생 등으로 포장하는 여타 재난영화와는 달리,

이 영화는 생존 그 자체로도 감동적이다.

살아남았다는 그 벅참에 눈물이 난다.

보고 있나, 신파 영화들?

 

9. 그리고 엄청난 지식의 향연.

새로운 정보와 전문용어 때문에 자칫하면 지루할 수도 있는데,

계속해서 몰아치는 사건과 생존을 위한 도전때문에 기나긴 러닝타임에도 지루할 틈이 없다.

모르는 것을 깨달으면서 얻는 희열, 지식에 대한 갈망과 욕구를 채워주기도 한다.

뭐랄까, 처음 접하는 세계에 대한 신기함에 눈이 반짝반짝해지는 느낌?

역시, 과학은 멋진 거야!

 

10. 처음 [마션] 캐스팅을 접했을 때, 맷 데이먼 과 제시카 차스테인 의 조합때문에 걱정을 했었다.

[인터스텔라]와 완전히 겹치니까.

소재도 비슷한데, 왠지 맷 데이먼은 뒷통수를 칠 거 같고, 제시카 차스테인이 막 아버지 찾을 것 같고 그렇잖아?

그래서 비슷한 캐릭터를 연달아 맡는 것은 이미지 소모인데다, 관객들이 관람하는 내내 다른 영화가 떠올라 감상이 덧칠해진다면 그것 또한 실례기에,

이건 배우들 차원에서 캐스팅을 거절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는데...

[인터스텔라]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인터스텔라]보다 훨씬 가볍고, 유쾌하며, 쿨하다.

서로 의도한 초점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소재만으로 두 영화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

(영화 [인터스텔라] 리뷰 : http://ultragreen.tistory.com/410)

 

 

 

 

++

 

11. 숀 빈 아저씨가 돌연사 할까봐 걱정이 되었다면, 당신은 진정한 영화팬! ㅋㅋㅋㅋㅋㅋㅋㅋ

12. 리치 퍼넬 역의 도날드 글로버가 왠지 엄-청 낯이 익기에 필모를 뒤져보았는데,

본 영화가 없다! 드라마는 잘 안보니까 뭐, 당연히 없다!

근데 알고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onald Glover

 

이 짤방의 주인공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그리고 우리에겐 진주의 [난괜찮아♪]로 잘 알려져있는,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e♪]가 엔딩곡이라니 ㅋㅋㅋㅋㅋ

마크 와트니라는 캐릭터만큼이나 위트있는 영화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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