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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스릴러, 미국, 1시간 34분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캐스린 한, 피터 맥로비, 에드 옥슨볼드, 실리아 키넌-볼거, 패치 다라그, 호르헤 코르도바, 올리비아 데종, 미셸 로즈 돔,

벤자민 케인즈, 에리카 린 마스잘레크, 디애너 듀나건, 존 더글러스 레인니, 존 부세미, 리처드 바로우

 

 

 

별점 ●●●◐○

 

 

 

[ 지극히 주관적인, 한 마디 ]

 

잔인하거나 무섭거나 찝찝하다기보다는, 소름끼치도록 기분 나쁜 인간의 약점.

결국 엄마의 엘릭서는 자식이었고, 독특한 연출로 증명된, '나이트 샤말란은 역시 스릴러.'

 

 

 

 

+

 

1. 아무래도 캠코더의 시선으로 보는 장면이 많다보니, 특이한 카메라워크가 탄생.

시점이 두 가지로 나뉘니까 독특한 텐션이 형성된다.

영화 [퍼니 게임] 처럼, 방관자라는 느낌을 주기도 하고,

실제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라 신선했다.

(영화 [퍼니 게임] 리뷰 : http://ultragreen.tistory.com/490)

2. 게다가 촬영하는 것이 한참 아마추어인 아이들이다보니,

녹화되는 화면이 서툴고 흔들린다.

너무 과도해서 어지러울 때도 있었지만 - 특히 건물 아래 술래잡기 장면은 레알 토할뻔. -

그게 스릴러에 걸맞는 긴장감을 조성한다.

 

3. 잔혹한 동화, 헨젤과 그레텔이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는데,

오븐 장면에서 오마주하기도 했지만,

깊은 산 속의 과자집처럼, 눈 덮힌 한적한 외딴마을.

아름답지만, 소름끼치도록 차갑고 격리된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엄마의 엘릭서를 찾으러 온 아이들을 반겨주는 것은

친절한 얼굴을 한 마녀와 같은 노부부.

 

4. 아이들은 저마다 하나씩 강박을 가지고 있다.

거울을 못 본다던지, 결벽증이 있다던지.

그리고 아빠에 대한 감정 역시.

결국, 그러한 컴플렉스로 인해 폭주하여 상황을 해결하고 도망치는데,

어쩌면 수상한 '방문' 자체가 그들의 약점과 마주하고 또 극복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지도 모른다.

마지막 엄마를 마주하면서 내리는 비는 그들의 상처를 씻어주고,

또 엄마의 과거를 해결하는 엘릭서는 바로 자신들이라는 것까지 깨우친다.

5. 그리고 비와 함께 퍼지는 음악 역시,

여지껏 그들이 찍던 다큐멘터리의 어울리지 않는 음악처럼,

촬영해온 과거의 상처를 끝내는 마지막 엔딩이 된다.

 

6. [식스센스] 이후 추락을 거듭하다, [라스트 에어벤더]로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최악의 감독상까지 수상했던 나이트 샤말란이,

그의 최대 장점인 스릴러로 조금이나마 도약한 것 같아 다행이다.

한방, 이라고 하기엔 많이 모자란 서스펜스였지만, 그래도 뭐.

 

 

 

 

 

 

Posted by 超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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