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Angry men

 

 

1957, 드라마, 미국, 1시간 36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정적이 감도는 법정. 침묵만이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한 소년의 살인사건에 관한 재판은 이제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페인계로서 미국의 살고있는 18세의 소년이 자신의 친아버지를 예리한 나이프로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이미 재판장은 소년의 유죄를 예상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최후의 판결을 앞둔 12명의 배심원들은 최종결정을 위한 회의에 소집되고, 자신의 결정에 관해 투표를 하게된다. 결과는 12면의 배심원중 1명을 제외한 11명 전원이 스페인계 미국소년을 유죄로 판결을 내린다. 유독 만장일치의 유죄결정을 반박하고 다른 배심원들의 회유에 맞서 완강히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단 한 명의 배심원. 그는 사건의 정황을 미루어 볼 때 절대로 이 사건은 소년의 범죄가 아니라고 확신하고 끝까지 소년의 무죄를 주장한다. 이로 인해 나머지 배심원들과의 설전은 계속되고 그 소년은 무죄를 밝히기 위해 사건을 처음부터 되짚어 간다. 소년의 유죄를 확신하는 배심원들과 무죄를 밝히려는 그와의 대립이 점차 거칠어지자 배심원들은 일단 그의 주장을 들어보기로 하고,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한다. 시신에 있는 상처와 소년의 키를 비교하는 등 상황을 재현하면서 설득있고 논리적인 그의 주장은 계속되고, 배심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그는 계속되는 반대파 배심원의 방해와 욕설에두 불구하고 사건의 진위를 조금씩 밝혀내기 시작하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3440#story)

 

감독 : 시드니 루멧

출연 : 헨리 폰다, 리 J. 코브, 에드 베글리, E.G. 마샬, 잭 워든, 마틴 발삼, 존 피들러, 잭 클러그먼, 에드워드 빈스,

조셉 스위니, 조지 보스코벡, 로버트 웨버, 루디 본드, 제임스 켈리, 빌리 넬슨, 존 사보카

 

 

 

별점 ●●●●◐

 

 

 

[ 지극히 주관적인, 한 마디 ]

 

누군가는 편견을, 누군가는 일반화의 오류를, 누군가는 감화를, 누군가는 동요를.

무엇도 정확하지 않고, 아무도 진실을 알지 못한다.

얼마나 많은 것들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는가.

 

 

 

 

 

+

 

1. 세계 최대의 영화사이트, IMDB에서 별점 순위 Top10 안에 드는 영화.

기대했던 만큼 훌륭했고, 이런 영화가 약 6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것에 기함을 토하지 않을 수 없다.

2. 흑백 영화에 원 플레이스 무비.

초반의 법정과 후반의 바깥을 제외하면 장소는 단 하나.

배심원들 방이다.

비오는 밖과, 고장난 선풍기.

배우들은 실제로 땀을 흘리고, 대화하며, 설득하고 토론하고 화를 낸다.

이게 영화의 전부다.

3. 그럼에도 아주 훌륭한 몰입도.

다른 것들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사건 하나를 치열하게 다루는 것으로,

언어액션만이 난무하는 영화에 집중하게 만든다.

4. 또한 영화기술의 발전사는 잘 모르지만, 의도한건지 아닌건지 거의 롱테이크로 진행된다.

편집점이 거의 없다.

연기하기 빡셌겠네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덕분에 현장감도 살아나고 흐름도 끊김없이 흘러간다.

5. 진실이 어떤 것일지는 영화에서도 밝혀지지 않지만,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얼마나 많은 것들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6. 그리고, 12명의 배심원들에게 모든 인간 군상이 다 들어있다.

그들이 토론하고 설득하고 감화되는 걸 들으면서, 만약 나였다면 저 중 누구의 역할이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한 방안의 작은 세계에서 처럼, 시대의 선구자일까, 눈을 가린 장님일까, 귀를 팔락거리며 동요될까, 설득하려고 노력할까.

당신은 몇 번 배심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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