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셉티드(Accepted), 2006

“ 저희는 당신에게 YES합니다. 당신의 희망에 YES합니다. 당신의 꿈에 YES합니다. 당신의 결점에도 YES합니다. ”
“ 당신이 진짜 범죄자예요. 왜냐면 당신은 얘네들의 창의력과 열정을 빼앗아갔으니까요. 그게 진짜 범죄죠. ”
“ 정말로 배우는 데는 선생이나 교실이나 화려한 정통따위나 돈도 필요없거든요. 필요한 건 오로지 자신을 개선하고자하는 사람들 뿐입니다. ”

너무 이상적이라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굉장히 좋고 많은 의미를 주는 영화였다.
이런 좋은 영화가 국내 미개봉이라는 점이 굉장히 안타깝지만! 제발 많은 대학생들이 봐줬으면.

요즘같이 등록금 투쟁으로 나라가 시끌시끌할 때 더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대학교는 사업이라고 해도, 학생들 등록금을 그렇게 꼬박꼬박 쳐먹으면서 쟁여놓고 별거 안하는 그런 놈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영화랄까.

학생들이 듣고 싶고, 배우고 싶은 과목에 돈을 투자하고, 방도 마음대로 꾸밀 수 있고, 개개인이 교수가 되는, 이상적인 학교.
범죄자는 누구인가. 인가되지 않은 학교를 설립한 주인공인가, 학생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억압하는 대학교들인가.
No, 라는 단어를 밥먹듯이 들은 학생들에게 YES를 듣게 하는 학교.

진정한 대학 교육이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한 것인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싶어 하는가, 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빠져서 보느라 장면장면을 캡쳐하지 못한 게 많이 아쉽지만....
대한민국 대학생이라면 꼭 한 번은 봐야 할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