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드buried

 

 

2010, 스릴러, 스페인, 미국, 프랑스, 1시간 35분

 

감독 : 로드리고 코르테스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호세 루이스 가르시아 페레즈, 로버트 패터슨, 스티븐 토보로스키, 사만다 마티스, 이바나 미노, 워너 러플린, 에릭 팔라디노

 

 

 

별점 ●●●◐○

 

 

 

[ 지극히 주관적인, 한 마디 ]

 

결국, 가장 깊은 절망은 희망이었음을.

 

 

 

 

+

 

1. 라이언 레이놀즈 혼자서 끌고 나가는 원 플레이스, 원 맨 극.

여러 모로 제약적이지만, 그것이 매력적인 영화.

라이언 레이놀즈에게는 영화 하나를 혼자 이끌어 갈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2. 그만큼 러닝타임도 길지 않고, 한정적인 소품을 다양하게 활용한다.

때로는 어떠한 제약이 창의력을 발휘시키기도 하는데,

'관'이라는 아주 좁은 장소가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써먹을 수 있는 소재가 정해져있다보니, 활용도가 높아진 것.

그래서 뱀, 모래, 휴대폰, 특히 빛의 활용이 끝내준다.

3. '원 플레이스 원 맨 극' 이라는 면에서 톰 하디 주연의 [로크]라는 영화가 생각나는데,

(영화 [로크] 리뷰 : http://ultragreen.tistory.com/378

이러한 영화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배우의 역량이다.

그리고 일정한 톤과 목소리, 대사를 분산시키기 위한 수단도 중요한데,

두 영화 모두 '전화'라는 수단을 선택하여 다른 캐릭터들을 끌어모은다.

부수적인 캐릭터가 없다면, 무성영화가 되어야 하거나 주인공이 혼잣말만 중얼대는 독백극이 되겠지.

4. 당연히 이런 영화는 몰입도가 좋다고 말할 수 없는데,

이에 대한 보완체제로 러닝타임이 짧으며 긴장감있는 연출을 사용한다.

 그래서 빛에 대한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한 것인데,

아예 보이지 않고 소리만 나는 장면이라던지,

보일 듯 말 듯 희미한 빛, 그리고 라이터의 좁은 시야로 시선이 집중되는 효과를 준다.

그렇기에 숨이 막힐 듯한 답답함에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5. 쨌든, 재미는 아니어도 흥미는 있는, 훌륭한 영화.

 

 

 

 

 

 

 

 

 

 

 

 

 

 

 

 

Posted by 超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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