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드라마, 미국, 영국, 아이슬란드, 2시간 1분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출연 : 제이크 질렌할, 조슈 브롤린, 제이슨 클락, 존 호키스, 로빈 라이트, 키이라 나이틀리, 클라이브 스탠든, 샘 워싱턴, 에밀리 왓슨,

마이클 켈리, 마틴 헨더슨, 바네사 커비, 엘리자베스 데비키, 미아 고스, 톰 굿맨-힐, 모리 나오코, 토마스 M. 라이트, 마크 더윈

 

 

 

별점 ●●●●◐

 

 

 

[ 지극히 주관적인, 한 마디 ]

 

세상 가장 높은 곳에서 삶의 가장 밑바닥을 보다.

 

 

 

 

+

 

1. 영화관에 들어가기 전, 친구와 오락실에서 게임을 한참 한 덕에 엄-청 더웠는데,

영화를 보면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점점 추워졌다.

내가 다 숨이 턱턱 막혀서, 산소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

그만큼 몰입도가 높았다.

2. 여지껏 재난영화에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는데, 산에서의 조난은 사실 새로울 것 없는 소재.

그러나 그 표현력이 좋았다.

영화가 끝나고 난 후, 넓은 영화관의 관객들 모두 숨을 들이마신 채 이어지던 적막이 이를 증명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높이와 새하얀 눈, 폭풍과 추위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압도되기도 하고.

3. 인생의 밑바닥이라는 것은, 굳이 경제상황이나 신체적 한계를 말하는 것만은 아니다.

자연이 주는 극단적인 상황과 죽음으로 치닫는 생의 문턱에서의 고단함.

정말 말 그대로 재난으로 인해 삶이 위태로워지고, 죽을 것 같은 감정이 아닌 정말 죽을 수밖에 없는 환경.

극복이 불가능한 그 한계.

4. 실화라는 데에 더 충격적이라, 진부한데도 꼭 할 수밖에 없는 말.

때론 현실이 영화보다도 더 영화같다.

 

 

 

 

 

 

 

 

 

 

 

 

 

Posted by 超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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