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 : 스코치 트라이얼 (Maze Runner : Scorch Trials), 2015

 

 

 

 

 

 

 

 

 

2015, 액션, 미국, 2시간 12분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웨스 볼

출연 :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생스터, 카야 스코델라리오, 이기홍, 캐서린 맥나마라, 키스 자딘, 타탄카 민스,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릴리 테일러, 에이단 길렌, 나탈리 엠마뉴엘, 패트리시아 클락슨, 배리 페퍼, 로사 살라자르,

제이콥 로플랜드, 덱스터 다든, 알렉산더 플로리스, 프랭크 파워스, 브라이스 로메로

 

 

 

별점 ★★★☆☆

 

 

 

[ 지극히 주관적인, 한 마디 ]

 

전편의 신선함마저 잃은, 전형적인 트릴로지의 두 번째 편.

게다가 마지막 편이라고 나아질까, 의문을 가질 정도의 완성도.

 

 

 

 

+

 

1. 보통 트릴로지의 두 번째 편은 이야기 상 다리 역할이라 재미있기 힘든게 보통이지만,

그래도 다음 편이 기대가 될 정도는 되야 하잖아?

그조차도 되지 않는 완성도.

2. 도입부는 영화 [아일랜드]가 생각났다.

왜 당첨된 듯 불러서 밖으로 데려가?

새로운 좋은 장소로 보낸대놓고?

밖이 오염되거나 황폐화된 것의 차이일 뿐, 정말 비슷했다.

토마스 (딜런 오브라이언 분) 가 실험실 안에서 다른 애들을 발견한 것도, 탈출하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3. 그리고 중후반부는 [헝거게임] 시리즈가 생각나고.

구역이 나눠져 있고, 버림받은 황폐한 곳에서나마 군림하는 특이한 누군가가 있고.

모티브를 여기 저기서 많이 따온 것 같다.

(영화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 리뷰 : http://ultragreen.tistory.com/297

영화 [헝거게임 : 모킹제이] 리뷰 : http://ultragreen.tistory.com/415)

 

4. 게다가 애초에 소설도 그렇듯이, 설정 구멍이 많다.

아리스가 토마스를 선택한 것도 어이없고;

(너라면 애들이 말을 들어줄테니까, 는 무슨. 그런 리더 행세하는 걸 볼 기회는 있었냐?)

사막씬에서는, 민호야 물병은 왜버리니!!! 언제 물을 만날 줄 알고!!! 니네 자원 부족하다며!!!!!!!

게다가 갑자기 번개 뭔데; 개무뜬금; 심지어 맞고 질질 끌려가다 금방 일어나잖아; 뭐야;;;

그리고 전편에서도 그랬지만, 제일 어이없는건, 민호의 세운 머리!!!!!

어디서 왁스 보급받니...? 잘 씻지도 못하는데....... 설마..... 떡진거니....?

암튼, 할많하않.....

5. 그럼에도 3점인 이유는, 이 영화는 덕질용 영화니까!! ;ㅁ; 엉엉

볼 수밖에 없는 나란 잉여, 못난 잉여 ㅠㅠㅠㅠㅠ

 

6. 내용은, 음... 이게 다다.

계속 뛰고, 뛰고, 뛰고, 도망가고, 뛰고 또 뛴다.

그래서 대사의 반 이상이, 서로의 이름과 Go! Let's go! Come on! Run! 이다.

7. 그나마 가장 좋았던 장면은, 민호의 니킥!!!!!

진짜 통쾌하고 쩔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그리고, 원작자 윌리엄 대시너가 캐릭터를 규정하는 방법이 너무 노골적인듯.

너무 전형적이고, 뻔하고, 비슷한 장면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은근슬쩍 스며드는 게 아니라 데자뷰인가? 싶을 정도라 당황ㅋㅋㅋㅋㅋ

토마스는 항상 힘겹게 문을 통과하고,

모든 일에 반발하고,

민호는 힘쓰는 건 다 하고 ㅋㅋㅋㅋㅋㅋ

(무슨 돌쇠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머슴이냐 ㅋㅋㅋㅋㅋㅋ

사막에서 윈스턴 끄는 거 보고, 넌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9. 토마스에 대해서는....

경고같은거 하나 안먹히고, 지멋대로 하는 성질은 어디 안갔구나.

뭐, 1편에서는 그런 성격 덕분에 글레이드를 탈출했다 말하고 싶겠지만,

그 덕분에 수월하게 탈출할 수도 있었던 걸 더 꼬았을지도 모르지.

막무가내새끼.

너 임마, 공포영화였으면 젤 먼저 죽었어!

10. 트리사는.... 참.....

존나 뛰고 개고생해서 겨우 도망쳐왔더니;

무전 한 통에 다 망가뜨려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이새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이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망칠 것 같은 눈빛이더구만, 결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개 발암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등장부터 민폐 쩔더닠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

내가 토마스였으면, 일단 죽빵부터 날렸을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마스 넌 걜 뭘 보고 믿냨ㅋㅋㅋㅋㅋㅋ

 

11. 배우 이기홍의 연기는 아직 어색어색 ㅜㅜㅜㅜㅜ

눈빛 강한 척 할 때마다 내 손발이 오그리토그리 ㅠㅠㅠㅠ

뭐, 늦은 나이에 시작했으니까.....

당연히 더 무르익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음메 ㅠㅠㅠㅠㅠㅠ

진짜 멋지고 적절한 역할로 이름을 알린 만큼, 꼭꼭 나아져서 헐리웃 대스타가 되세요 ㅠㅠㅠㅠ!!!!!

 

12. 아참, 확실히 첫 편을 보지 않으면 이해가 가지 않을, 속편이다.

만약 이 영화를 볼 생각이라면, 무조건 첫 편을 보고 가시길 권장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