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진] 부러우면 지는거다.

결국 인생이라는 것은 부족하지만 지금 시작할까? 아니면 돈을 더 모아서 내일 시작할까? 'Now or Tomorrow'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금 시작하지 못하면 나중에도 시작할 수 없는 'Now or Never'의 문제다.


바보들은 늘 결심만 한다. 똑똑하면 너무 계산만 한다. 가끔은 앞뒤 재지 말고 질러야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다.
가슴 속에 '쿵'하는 울림이 찾아와도 실패할 것이 두려워서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가? 완벽한 준비 후의 시작은 승률은 높일지 모르지만 용기까지 빼앗아 갈 수 있다. 여명 직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롤러코스터가 가장 무서울 때는 고공을 가르는 순간이 아니라 출발 직전이다. 결심을 했다면 두려워도 일단 달려야 한다. 결국 성공의 지름길은 지금! 그리고 바로 여기서! 시작하는 것이다. (Now & Here) 진화론상 결국 살아남는 종족은 'Strong Guy'가 아니라 'Speed Guy'임을 잊지 말자.


가슴에 불을 품으면 열熱심이요, 가슴에 불이 사라지면 한寒심이라고 했다.


전공자가 아님을 두려워 말라.
조선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세자 교육을 받은 사람은 연산군이다. 반대로 가장 짧은 기간 교육을 받은 사람이 세종대왕이다. 실력과 기간이 꼭 비례하는 것만은 아니다. 전공자들은 업무 적응 능력이나 속도는 빠를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이론에 무장되어 있어서 상상력이 빈약할 수 있다. 비전공자들은 이론은 떨어질 수 있으나 낯선 시각에서 오는 신선함이 있다.


하늘에서 비를 내려주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지만, 비가 오기 전까지 꽃밭에 씨를 뿌리고 거둘 준비를 하는 것은 결국 나의 몫이다.


동기들보다 뒤쳐졌다고 슬퍼하지 마라. 피자 배달이 늦는다고 화만 낼 일은 아니다. 늦게 배달되는 대신 서비스로 콜라라도 한 병 따라오거나, 피자를 공짜로 주기도 한다. 만약 나에게 기회가 늦게 왔다면 남보다 분명 특별한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남들이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101가지를 대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명백한 한 가지 이유만 있다면 분명히 도전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놀고 있어도 전진하는 것이지만, 원치 않는 일을 하고 있으면 일을 하고 있어도 퇴보하는 중이다.


"초고는 모두 걸레." - 헤밍웨이


우리가 어떤 일을 감히 못 하는 것은 그 일이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다는 핑계로 감히 그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 로마 철학자 세네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용기없고 깡없는 20대를 위한 책.

내가 이 책을 샀던 이유는, 작년 초 다른 길을 찾고 있었던 자신에게 무언가 힌트를 주기 위해서 였으나, 그 때 당시는 다른 책을 보고, 다른 공부를 하느라 읽지 못했다.
책꽂이에 그냥 꽂혀 있은 지 어언 1년 반.
다음달부터 학원을 그만두고, 다른 새로운 것을 시작해야 하고, 늘어지는 6월의 자신을 다잡기 위해 다시 집어든 책.
아, 왜 진작 읽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내 다시 드는 생각은, 아니야. 지금 읽은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거야.

대한민국 20대는 너무 취업을 위해 살아간다. 회사원이 꿈인가? 누구 밑에 들어가서 뭐빠지게 일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고 이제 좀 살만하다 싶으면 자식들 뒷바라지에 열정을 쏟고, 결국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되었을 때는 다 늙어빠지게 되는 그것이?
주변 사람들만 봐도 알 수 있다.
"너 휴학하고 뭐해?", "이것저것 하고 싶은 거 하고 있어요.", "아아, 영어공부는? 취업준비는? 어학연수가니? 아님 고시준비?"
"아뇨, 20대 짧잖아요. 공부하고 싶은 거 막 배우고 있어요.", "아, 노는 건 그정도 하면 질렸을텐데?(비웃음)"
그들의 머릿속엔 그거밖에 없는 거다. 대학 졸업-스펙-취업. 그러니까 내가 뭘 하든 지 그들의 시선에는 그정도로 밖에 안 보이는 거겠지.
왜 젊음을 그런데에 소비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 나는 아직 젋은데, 조급하게 만드는 주변 환경이 싫다.

안정이 최고 목표가 되서 취업하지 못하면 공무원 시험을 비롯한 각종 고시를 준비하는 것이 미덕이 되어버리고, 그것에 젊음을 몇 년 씩이나 허비하는 요즘 20대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분명 인생을 즐기기만 하다보면,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렇게 놀기만 할 수 없다면 일하면서 즐거워야 하는 거 아닌가?
인간은 행복을 쟁취하기 위해서 사는 거잖아.

쓸데없이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꼭 프리랜서를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뭔가 가슴의 불꽃을 다시 태우게 만드는 책이다.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용기가 없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