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기자는 남자들의 로망인 것이다. 세상이 바뀌어 어쩔 수 없이 여자를 받아들였지만 내심 기득권을 지키고 싶은 것이다. 내놓고 싶지 않은 것이다. 열심히 구축해놓은 남자들만의 승부의 세계를, 남자를 본능적으로 자극하는 그 유쾌한 게임을, 향수나 긴 머리 혹은 팬티스타킹의 광택으로 더럽히고 싶지 않은 것이다.


'여자'하면, 바로 떠오르는 말들. 피부 관리, 패션, 남자, 연애. 여자들은 항상 그런 것에만 신경 쓴다고 생각한다. 바보 같다.


아니면-. 마치코가 그렇게 생각했던 것뿐일까. 혼자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귀를 막고 있었던 걸까. 일부러 주위 사람들을 적대시하고 외면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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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超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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