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nnect

 

 

2012, 드라마, 미국, 1시간 55분

 

감독 : 헨리 알렉스 루빈

출연 :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제이슨 베이트먼, 폴라 패튼, 맥스 티에리옷, 앤드리아 리즈브로프, 조나 보보, 홉 데이비스, 콜린 포드, 프랭크 그릴로,

미카엘 뉘키비스트, 헤일리 람, 카시 레몬즈, 존 샤리언, 에린 윌헬미, 노버트 레오 버츠, 안토넬라 렌티니, 테사 앨벗슨, 알렉스 마넷, 마크 주팬

 

 

 

별점 ★★★★☆

 

 

 

[ 지극히 주관적인, 한 마디 ]

 

모두가 각자의 욕망에, 외로움에 굶주려 있었고,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믿는 누군가에게 그 감정을 분출하지만,

사실 모든 이의 인생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

 

 

 

 

+

 

1. 알려진 정도에 비해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보고 나니 알겠다. 확실히 세대를 탈 수밖에 없는 내용이네.

2. 각 캐릭터는 각자의 욕망과 외로움에 굶주려있다.

누군가는 과거를 그리워하며 용감했던 자신을 찾고 싶어했고, 누군가는 자식으로 인한 공허함을 채워줄 사람이 필요했으며,

또 누군가는 자신을 제대로 바라봐 줄 상대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러한 욕망과 외로움을 자신의 주변에서 채울 수 없었기 때문에,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믿는 누군가에게 의지한다.

화상 채팅, 커뮤니티, 페이스북.

모니터 건너편에 누가 있는 지도 모르면서,

쉽게 자신을 털어놓고 마음을 나누면서 동질감과 유대감에 젖어간다. 

3. 그러나 감정을 만들어낸 원인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상사의 꾸짖음이 과거를 그리워하게 했고,

과거와 현실의 괴리감이 부인과의 관계를 소홀하게 했으며,

이에 외로운 부인은 채팅을 통해 누군가와 대화하려고 한다.

또한 가족에서조차 인정받지 못한 소년은 학교에서도 외로웠고,

그 때문에 페이스북에서 만난 소녀와의 교류에 빠져들었으며,

자신을 위하는 척 구속하는 아버지에게 염증을 느끼는 다른 소년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결국은 무엇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관계.

4. 몇 명만 거쳐가면 세상 모두가 친구라는 말이나,

김보통 님의 레진 코믹스 웹툰 '내 멋대로 고민상담'에서 나오는 '당신도 누군가의 고민거리' 라는 말처럼,

 접점 없는 관계는 없을 지도 모른다.

5. 그래서 더더욱 역설적이고도 영화의 주제를 잘 설명해주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

 

6. 주제 때문에 [소셜포비아]가 생각나는 영화.

[디스커넥트]의 한 에피소드를 좀 더 한국적으로 자세하게 파고든 것이 [소셜포비아]같은 느낌.

오마쥬 같은 느낌은 전혀 없지만 모티브가 비슷하기에 같이 보면 좋을 듯.

(영화 [소셜포비아] 리뷰 : http://ultragreen.tistory.com/474)

 

 

 

 

 

 

Posted by 超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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