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ay

 

 

2011, 로맨스/멜로, 미국, 1시간 47분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론 쉐르픽

출연 : 앤 해서웨이, 짐 스터게스, 조디 휘테커, 조지아 킹, 아만다 페어뱅크-하인즈, 제이미 실브스, 사라 제인 오닐, 켄 스콧, 나탈리 할람

 매튜 비어드, 조세핀 드 라, 톰 마이슨, 지노 피치아노, 토머스 아놀드, 필리포, 실란 구나실란, 로몰라 가레이, 패트리시아 클락슨, 라프 스팰

 

 

 

별점 ★★★★☆

 

 

 

[ 지극히 주관적인, 한 마디 ]

 

네가 곁에 없어도, 다른 누군가 있어도, 나의 하루는 너였다.

네가 날 떠난 후에도 나의 매일은 너였다.

널 알고나서부터, 나의 인생은 온전히 너였다.

 

 

 

 

 

+

 

1. 매해 같은 날, 7월 15일.

변한듯 변하지 않은 둘의 관계를, 그 하루로 보여준다.

제목 One Day의 의미는, 7월 15일 그 날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하루, 그 자체를 의미할 수도 있다.

2. 서로가 곁에 없어도, 대신 누군가 곁에 있어도, 결국 생각의 끝은 서로에게 향하는.

애틋하면서도 안타까우면서도 벅차면서 설레는, 훌륭한 영화.

좀 더 오래 행복하길 바랐던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

 

3. 사실 이 영화를 봐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따로 있는데,

바로 이 장면, 이 대사.

 

이안I (라프 스팰 분) 과 엠마E (앤 해서웨이 분) 가 처음 가게에서 만났을 때.

 

E : So what's your stroke?

그래서 당신의 겸은 뭐에요?
 I : Sorry, my what?

네?
 E : Waiter/actor, waiter/model, waiter/writer?

웨이터-겸-배우, 웨이터-겸-모델, 웨이터-겸-작가?
I : Well, I'm a comedian.

음, 저는 코미디언이에요.

.

.

중략

.

.

I : So what about you, Emma? What's your stroke? What do you really do?
그래서, 엠마 당신은요? 당신의 겸은 뭐에요? 당신이 진짜로 하는 건 뭐죠?
E : Uh, this. This is what I do. Still, it's not forever, is it?

음, 이거요. 이게 제가 하는 일이에요. 여전히, 하지만 영원히는 아닌. 그렇죠?

 

 

전-혀 중요한 장면도 아닌데다, 영화상에서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원작 책의 한 구절이라는 걸 우연히 알게되었을 때, 보고싶어서 죽는 줄 알았다.

내 눈으로 직접 읽고 싶어, 서점에 가 책을 집어들었는데,

그 두꺼운 책 안에서, 어떤 장면에 나오는 지도 모른 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영화.

이렇게 초반에 나올 줄 알았더라면 그냥 책을 읽는 건데, 싶었지만 어쨌든.

이 짧은 한 장면에 현실 안에서 꿈을 품고 있는 초롱초롱한 눈빛이 보이는 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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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超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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