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tre

 

 

2015, 액션, 미국, 영국, 2시간 28분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샘 멘데스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레아 세이두, 크리스토프 왈츠, 모니카 벨루치, 랄프 파인즈, 데이브 바티스타, 스테파니 시그맨,

나오미 해리스, 벤 위쇼, 앤드류 스콧, 로리 키니어, 제스퍼 크리스텐슨

 

 

 

별점 ★★★☆☆

 

 

 

[ 지극히 주관적인, 한 마디 ]

 

아아 사랑은 위대하나니, 잘 쌓아놓은 영화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네.

 

 

 

 

 

 

+

 

1. 하하하, 중반까지는 좋았는데....

사랑이 어-찌나 위대한지, 잘 쌓아놓은 영화마저도 와장창 무너뜨리는구만.

2. 일단, 그래도 좋았던 점 부터.

어쨌든 다니엘 크레이그 본드의 매력은, 그 전까지의 본드들보다 좀 허술하고 인간적인 면.

요컨대, 설득력있는 캐릭터.

(뭐 그마저도 캐릭터 붕괴붕괴 하지만, 그건 뒤에서 얘기하고...)

3. 초반의 헬기 전투씬은 좀 신선했다.

헬기를 사용한 씬은 흔하지만, 전투씬 시퀀스 자체가 좀 신선했달까.

4. 그리고 007의 매력은 특유의 BGM과 오프닝 시퀀스.

이번에는 전편의 주요 캐릭터들을 훅 훑어주는 게 좋았다.

5. Q가 협조적이고 비중이 높아진 것도 환영할만 했고.

6. 간혹 터지는 위트도.

(추격전 하는데 차가 막히고, 시계는 시간만 잘 맞고 ㅋㅋㅋㅋ)

7. 그냥 등장만으로도 위압감쩌는 크리스토퍼 왈츠의 카리스마라던지.

8. 그나마 단순히 소모성 캐릭터만으로 사용되지 않는 본드걸, 마들렌 (레아 세이두 분).

전투도 쫌 했고, 꽤 도움도 됐으니까...

9. 그리고 다니엘 크레이그의 수트핏.

10. 눈을 즐겁게하는 화려한 자동차와 시계 등등.

 

11. 그렇다면, 보면서 거슬렸던 것들.

오프닝 시퀀스에서 문어가, 어쨌든 스펙터를 관통하는 이미지니까 어쩔 수 없었겠지만, 유치해!!!!

[007 스카이폴] 때의 감각적인 느낌과는 엄청나게 비교되는....

12. 뜬금무의 러브라인.

모니카 벨루치 뭔데. 완전 무뜬금에 거기서 왜 자????????

그리고 끝나??????????? 배우가 너무 아깝다.

13. 가장 강한 빌런이어야 하는 크리스토퍼 왈츠가......

뭔데, 중2병이야?????????????

그 훌륭한 배우를 데려다 놓고 그딴 캐릭터에 써먹다니....

전형적인 캐릭터가 배우를 못받쳐주는 상황.

결국 질투때문인거냐? 걍 뻐꾸기인거?

마지막에 하트는 뭐고 ㅋㅋㅋ 화살표는 뭔데 ㅋㅋㅋㅋ

그리고 모든 정보를 감시할 정도로 훌륭하다며.

왜 침으로 찔렀는데 알아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설명을 안해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체적으로 크리스토퍼 왈츠와 본드의 대결은,

히어로와 빌런, 혹은 같은 과거 다른 해석을 가지고 있는 관계의 대립이 아니라,

그저 치정싸움 같은 느낌이었다.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이 설명해놓고, 엄청 낭만적인 악당이었네.

14. 제임스 본드는 참.......

사랑때문에 떠날려구요?

막 때려 부수다가 그냥 떠날라구요?

총 하나로 헬기를 날려놓고 총알 없다고 살려주고,

뭐 딱히 사랑에 빠진 과정도 제대로 안나오는데,

(설마 술 취해서 품으로 쓰러진 그 클리셰 장면?)

과거를 알아줄 수 있는 유일한 여자라는 말 때문에, 걍 다 버리고 떠나는거야?

(그나마 이해해주는 것도 안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에겐 그보다 더 중요한게 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클리셰도 이런 클리셰가........

 

15. 그래도 그 실험의자에 앉는 것 까지는 나쁘지 않았는데,

그 이후부터는 전개도 클리셰, 해결 방법도 클리셰....

클리셰가 나쁘다기 보다는 좋으니까 자주 반복된 것이겠지만,

지루하고 지겹다고오오오오.....

것도 이런 전형적인 클리셰는......

 

16.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를 맡은 후의 모든 007 시리즈를 아우르는,

축척해놓은 스토리와 에너지를 빵! 터트리는 시리즈면서,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것 같아 정말정말 아쉽다.

17. [007 스카이폴]까지 오면서, 그나마 없던 스토리라인도 생기고 설득력있는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그 감각이 아주 그냥 싸그리 사라지다니.

역시 사랑은 위대하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Posted by 超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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